2026.07.29 · 미국장 흐름 자세히
간밤 미국에서 마이크론과 AMD, 인텔이 크게 떨어지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49% 하락했어요. 이 흐름이 아시아로 넘어와 반도체주에 투매가 나왔고,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2% 내렸어요. 코스피는 급락하며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어요.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정해진 폭 이상 떨어지면 거래를 잠시 멈추는 장치인데, 지금까지 역대 15번만 발동됐어요. 2001년 9·11 테러,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시기였어요.
숫자를 나란히 보면 국내 시장의 특징이 드러나요. 이틀 동안 코스피는 약 16% 빠졌는데 미국은 0.4% 하락에 그쳤고, 유로존은 오히려 0.5% 올랐어요. 일본(-11.0%), 중국(-6.9%), 대만(-9.8%)도 한국보다는 작았어요. 지수마다 담은 종목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국내 지수는 반도체 대형주 비중이 크고, 최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개인 자금이 몰려 하락이 증폭되는 구조였어요. 정부는 이번 급락이 펀더멘털 문제는 아니라며 24시간 모니터링에 들어갔어요.
한편 같은 시장에서 코카콜라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어요. 반도체가 무너지는 날 음료 회사가 최고가를 쓴다는 건, 한 시장 안에도 서로 다른 계절이 있다는 뜻이에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빅테크 평균 PER 대비 약 83% 낮게 거래된다는 비교도 나왔지만, 낮은 PER은 싸다는 뜻이면서 동시에 시장이 미래 이익을 덜 신뢰한다는 뜻일 수도 있어요. 시장은 이제 연준의 금리 결정과 빅테크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어요.
이 흐름을 만든 소식
📖 이 흐름 속 용어
- 서킷브레이커
- 지수가 기준 이상 급락하면 시장 전체의 거래를 일정 시간 멈추는 제도예요. 공포에 휩쓸린 매도를 잠시 식히는 장치예요.
- 사이드카
- 선물 가격이 급하게 움직일 때 프로그램매매 주문만 5분간 멈추는 제도예요. 시장 전체를 멈추는 서킷브레이커보다 가벼운 단계예요.
- 프로그램매매
- 사람이 하나하나 주문하지 않고 미리 정한 조건에 따라 컴퓨터가 대량으로 사고파는 거래예요. 한꺼번에 쏟아져 지수를 크게 움직일 수 있어요.
- 변동성
- 가격이 얼마나 크게 오르내리는지를 나타내는 정도예요. 변동성이 크면 짧은 기간에 평가금액이 크게 흔들려요.
- 투매
- 가격이나 손실을 따지지 않고 일단 팔아버리는 매도예요. 공포가 퍼질 때 짧은 시간에 몰려 나와 하락을 키워요.
- 펀더멘털
- 기업이나 경제가 실제로 돈을 벌어내는 힘이에요. 매출, 이익, 성장률 같은 실체적인 요소를 가리켜요.
- 설비투자(CapEx)
- 기업이 공장, 장비, 데이터센터처럼 오래 쓰는 자산에 쓰는 돈이에요. 반도체 기업 매출은 고객사의 설비투자 규모에 크게 좌우돼요.
- 주가수익비율(PER)
-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에요. 지금 이익 수준으로 몇 년을 벌면 주가만큼 되는지를 보여줘요.
- 코리아 디스카운트
- 국내 상장기업이 비슷한 실적의 해외 기업보다 낮은 가치로 거래되는 현상이에요. 지배구조, 배당, 경기 민감도 등이 이유로 거론돼요.
-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 미국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을 묶은 지수예요. 국내 반도체주 흐름을 하루 먼저 보여주는 참고 지표로 자주 쓰여요.
- 필수소비재
- 음식, 음료, 생활용품처럼 경기와 상관없이 계속 팔리는 제품을 다루는 업종이에요. 실적 변동이 상대적으로 작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