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또 올린다고요? — 기준금리 연속 인상 시대, 내 대출과 투자는 어떻게 바뀌나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어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빚을 늘린 분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해요. 금리가 오를 때 대출·예금·주식·채권에 각각 무슨 일이 생기는지 차근차근 알아봐요.
한국은행이 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요?
한국은행(한은)은 우리나라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 '국가 중앙은행'이에요. 한은이 정하는 기준금리는 쉽게 말해 '모든 이자의 기준이 되는 숫자'예요. 이 숫자가 오르면 은행 대출 이자도 오르고, 내리면 대출 이자도 같이 내려가요. 요즘 물가가 높고 원화 가치도 흔들리자, 한은이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금리가 오르면 내 대출 이자는 얼마나 늘어요?
대출에는 두 종류가 있어요. 고정금리는 처음 계약할 때 정한 이자율이 끝까지 안 바뀌어요. 변동금리는 기준금리가 오르면 내 이자도 같이 올라가요.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0.25% 오르면, 1억 원짜리 변동금리 대출을 쓰고 있다면 한 달 이자가 약 2만 원 늘어나요. 2억이면 4만 원, 5억이면 10만 원이에요. '그게 얼마야'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10년·20년 동안 쌓이면 꽤 큰돈이에요.
예금 금리는 오르니까 좋은 거 아닌가요?
맞아요, 저축하는 분들한테는 반가운 소식이에요.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예금 금리도 따라 올라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하나 있어요. 예금 금리가 3%인데 물가가 4% 오른다면, 사실 내 돈의 가치는 줄어드는 거예요. 이걸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라고 해요. 겉으로는 이자를 받지만, 물가 오른 것보다 이자가 적으면 실제로는 손해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예금 금리만 보지 말고 물가 수준도 같이 봐야 해요.
내 주식은 어떻게 되나요?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 특히 '미래를 먹고 사는 성장주'에 타격이 커요. 성장주란 지금 당장 돈을 많이 못 벌어도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가 높게 형성된 회사 주식이에요. 금리가 오르면 '나중에 받을 돈'의 가치가 줄어드는 효과가 생겨요. 예를 들어 5년 뒤에 1억을 벌 회사라도, 지금 금리가 높으면 그 1억의 현재 가치가 떨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금리가 오를 때 네이버·카카오 같은 성장 기대 주식들이 먼저 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채권은 또 뭐예요?
채권은 나라나 회사가 '돈 빌릴게요, 나중에 이자 줄게요'라고 발행하는 일종의 차용증이에요.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요.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요. 왜냐면 새로 나오는 채권이 더 높은 이자를 주니까, 기존에 낮은 이자를 주는 채권은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이 돼서 가격이 떨어지는 거예요. 채권 펀드나 채권 ETF를 갖고 있다면, 금리 인상 시 평가 금액이 줄어들 수 있어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아요?
투자 권유가 아니라, 금리 오를 때 많은 사람들이 점검하는 일반적인 내용이에요. 대출이 있다면 —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꿀 수 있는지 은행에 물어보세요. 금리가 더 오를 것 같을 때 미리 바꿔두면 앞으로 이자가 안정적이에요.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면 — 금리 인상기엔 꾸준히 배당금을 주는 회사나, 지금 당장 돈을 잘 버는 회사 주식이 상대적으로 덜 흔들리는 경향이 있어요. 빚이 많다면 — 금리가 오를수록 이자 부담이 커지니까, 지금 갚을 수 있는 빚부터 줄이는 게 마음 편한 선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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