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코스피가 왜 6,900으로 떨어졌나요? — 미 국채금리 5%의 충격
연휴 동안 미국 국채금리가 5.23%까지 치솟았고, 우리가 쉬는 사이 외국인과 기관이 4조 원을 팔아치웠어요.
5.23%. 이 숫자 하나가 우리 추석 연휴를 날려버렸어요.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이 쉬는 동안,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2007년 이후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어요. 명절 떡국을 먹는 사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코스피 매도 버튼에 손을 올려놓고 있었던 거예요.
연휴 동안 미국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추석 연휴 기간(9/22~9/27) 동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한때 5.23%까지 올라갔어요. 이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에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27년 중반까지 최대 3번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채권 시장이 크게 흔들렸어요. 흥미로운 건, 같은 기간 미국 AI 관련 주식들은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는 거예요. 같은 미국 시장 안에서도 흐름이 엇갈렸어요.
왜 금리가 오르면 주식이 떨어지나요?
핵심은 기회비용이에요. 기회비용이란 '이걸 선택하면 저걸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미국 국채는 미국 정부가 보장하는, 사실상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예요. 그 국채가 연 5%를 준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굳이 주식처럼 위험한 자산에 돈을 묶어둘 이유가 있나?' 안전하면서 수익도 괜찮은 채권으로 돈이 이동하면, 자연히 주식에서는 돈이 빠져나와요. 이게 글로벌 자금이 움직이는 기본 논리예요.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일어난 일
9월 28일, 추석 연휴 후 첫 거래일이 열리자마자 코스피는 크게 흔들렸어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단 하루 만에 4조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가 한때 6,900선 아래로 떨어졌어요. 여기에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까지 오른 게 이중 악재로 작용했어요. 유가가 오르면 기업 비용이 늘고 경기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는 또 하나의 악재가 더해진 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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